비타민 A가 주성분으로 이루어진 레티놀 들어보셨나요? 레티놀은 각질의 턴오버 주기 가속화를 통해 여드름 케어, 주름개선 효과 등에 잘 알려진 성분입니다.
따라서 안티에이징 및 칙칙한 피부 톤을 맑게 만들어주는데 효과적인 성분인데요? 하지만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저녁마다 사용하고 있는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레티놀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주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티놀은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주름을 개선하며, 피부톤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공을 축소시키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등의 기능도 있습니다.
레티놀은 빛과 열에 약해서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용기가 갈색이나 은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아침보다는 저녁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레티놀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낮은 농도로 주 1~2 회 정도 사용하고 점차적으로 농도와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0.2%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는 피부 자극이 적은 매우 안정화된, 순수 레티놀을 사용하였고 스쿠알란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시켜 줍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는 화이트 컬러의 뚜껑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포이트가 달려있는 형태입니다. 제형은 오일리하지만 물처럼 흐르는 제형이고 약간의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성분은 아래 참고해 주세요.
[전성분] 스쿠알란, 카프릴릭/카프릭트라이글리세라이드, 호호바씨오일, 레티놀(0.2%), 토마토추출물, 로즈마리잎추출물, 하이드록시메톡시페닐데카온, 비에이치티 워터프리, 알코올프리, 실리콘프리, 비건넛프리, 글루텐프리, 동물실험반대
디오디너리 레티놀 0.2% 사용 후기
발림성
레티놀 화장품은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오일 베이스의 화장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디 오디너리 레티놀 0.02%도 전성분을 보면 호호바오일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발림성은 나쁘지는 않으나, 흡수가 빠르진 않았습니다. 처음 발랐을 때 기름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었지만, 저녁에만 사용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사용했을 때 오일감이 있었기 때문에, 지성 피부타입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극감
저는 조금 오일감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간지러움을 느끼는 편입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도 사용 후 취침 시에 얼굴에 간지러움이 느껴졌고 그 외 다른 자극은 없었습니다. 사실 피부 간지러움이 발생하는 것은 피부가 지성이거나, 민감하거나, 성분이 맞지 않은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기 때문에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얼굴이 따갑고 화한 느낌이 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비타민 A 성분 자체가 맞지 않거나, 처음부터 본인에게 너무 과한 양을 사용하셔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소량씩 천천히 늘려나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본인이 사용하시는 세럼이나, 크림 등에 한 방울 섞어 쓰셔도 좋습니다. 그러고 자극이 없다 하시면 두 방울, 조금 적응이 된 것 같다? 세 방울. 이렇게 늘려가주세요.
저는 일반 앰플 사용하듯해도 큰 자극이 없었습니다. 사용해 보시고 본인의 피부에 맞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사용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트러블 흔적 및 피부 톤 개선효과
제가 레티놀을 사용하고 가장 큰 효과를 보게 된 부분입니다.
레티놀은 주된 효과 중 하나로 피부의 턴오버를 촉진시켜 피지 분비 세포와 각질층을 빠르게 탈락시키고, 피지 배출이 원활하게 되는 효과를 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턴오버를 너무 급속도로 가속화시키면 피부가 적응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피부 건조함이 심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트러블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하여 처음에는 주의해서 사용하였습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제품은 0.2%. 0.5%, 1% 총 3가지로 출시되어 있는데, 일단은 자극이 가장 적은 0.2%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를 처음에는 나비존(코와 코 주변)을 위주로 주 1~2회 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다른 부작용은 생기지 않았기에 피부에 잘 맞는다고 판단이 들어 일주일 뒤부터는 얼굴 전체에 도포하며 발랐습니다.
기존에 하던 스킨케어 단계에 소량(4~5방울 정도 이마, 양볼, 턱, 코)의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를 추가해 주었습니다. 주관적이지만 자고 일어나면 피부결이 좋아지고 붉은 흔적들이 많이 가라앉은 게 눈으로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모공 개선효과
사실 가장 기대했던 효과 중 하나 였습니다. 레티놀은 피부의 턴오버를 가속화시켜 모공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모공의 변화는 눈에 띄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번 늘어난 모공이 줄어들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대하던 효과라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0.2%라는 농도가 작은 제품이라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피부에 계속 잘 맞다면 다음번엔 0.5%를 사용해 볼까 합니다.
주의사항
레티놀은 안정적인 성분이라고 해더라도 자외선에 민감하기 때문에 밤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상 후에는 세안을 꼭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습관화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피부 턴오버 주기를 가속화시켜 자극 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질제거 후, 순수 비타민 C 사용 후, 피부 시술 후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레티놀은 사용방법을 숙지하시고 꼭 지키셔서 안전하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잘못 사용하면 피부가 오히려 뒤집어 질 수 있습니다.
레티놀 크림 효과, 사용방법, 절대 하면 안되는 유의사항 바로가기
사용 꿀팁
1. 마스크팩
저는 개인적으로 마스크 팩을 할 때 함께 사용하는 편입니다. 마스크팩을 올리기 전에 레티놀을 얼굴에 먼저 도포하고 그 위에 시트나 모델링 팩을 올려주면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스크팩이 레티놀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진정, 수분 마스크팩이랑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델링 팩을 할 때는 모델링팩 안에 레티놀을 추가하여 사용하면 조금 더 영양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모델링팩에 레티놀을 섞어서 사용한 뒤 따로 얼굴에는 발라주지 않았습니다.
2. 바디케어
또한 나이가 들면서 목, 팔, 다리 등의 피부에서도 노화가 된 것이 티가 날 때가 많은데, 바디크림을 바를 때도 레티놀을 소량 섞어서 발라주면 보습감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레티놀의 효과인 주름개선 등의 안티에이징 효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어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총평
주관적이지만 디오디너리 레티놀 0.2%를 한통 다 비워가는 입장에서 느낀 것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흡수가 빠르진 않고, 오일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 호호바오일 등 피부의 자극감을 줄이기 위해 오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지성피부인 경우에는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 제 피부에는 크게 자극은 없었고, 약간의 가려움이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 처음에는 레티놀의 부작용 때문에 0.2%를 선택해서 사용했지만, 해당 제품을 모두 사용한 후에는 레티놀 0.5%로 구매하여 사용해 볼가 합니다.
- 여드름 흔적, 기미, 잡티, 피부톤 개선은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 모공 개선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습니다.
- 마스크팩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자외선차단제(선크림)는 모든 피부에 필수 아이템입니다.